보통 젊은 환자에서 오는 관절원판 전방변위증인 경우 방치하여 장시간 디스트가 빠진 상태로 생활하면, 나이가 젊은데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되어 턱관절 디스크가 닳아서 없어집니다. 일단, 입을 크게 벌리지 말고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는 주의사항을 생활화 해보고 빨리 호전되지 않는다고 느끼면, 턱관절 장치물(교합안정 장치물)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이는 위-아래 치아를 가장 편한 위치에서 물리게 하여 턱관절에 압력을 줄이고, 적절한 공간을 만들어 손상받은 디스크가 재생과 재위치로 돌아 올 수 있게 유도 합니다. 이때 턱관절 장치물을 잘 못 만들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 시킬 수도 있으니, 반드시 턱관절장애 전문 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턱관절 장치물 치료만으로 많은 환자들이 호전되지만, 증상이 고착되어 입벌리기가 힘들고 동통이 지속적이라면 관절세정술을 시행합니다. 이는 국소마취 후에 턱관절 내에 주사기를 하나 또는 두 개를 넣은 후 수액으로 관절내 염증산물을 씻어 주고, 염증을 줄이는 약을 주사합니다. 턱관절 세정술 후 증상이 호전되는 분이 많은데, 이후에도 주의사항을 생활화 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하기도 합니다.
턱관절 장애 환자의 약 1% 미만에서 관절세정술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술을 통해서 턱관절을 직접 노출시키고 불규칙적인 턱뼈 과두 부위를 부드럽게 하고, 빠진 디스크를 뒤쪽으로 당겨 고정해 주는 턱관절 성형술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외상으로 턱관절 손상 후에 발생하는 턱관절 유착증 같은 경우는 관절부위 뼈가 붙어서 입벌리기가 힘든 경우로 이런 경우는 반드시 수술하여 붙은 뼈를 제거하고, 턱관절 모양을 다시 만들어 줍니다.
턱관절 내장증은 관절내에 이상소견으로 턱관절이 불편해 지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것이 관절원판(디스크)의 변위증인데요,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턱관절 안의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서 앞쪽으로 빠져 있는 현상입니다. 이때 가장 큰 증상은 입을 벌리고 닫을때 “딱딱” 이나 “지글” 하는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입을 벌리고 닫을 때 소리가 안나지만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는 빠진 디스크가 끼어서 하악골 운동을 방해해서 입이 안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통증은 심하지 않은데, 이 것은 디스트에는 신경이 없어서 아픈 것을 잘 못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연세드신 분에게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은 턱관절의 디스트가 닳아서 없어지면서 입을 벌리고 닫으면 “딸거락 딸거락” 이나 “쓱쓱” 하는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고 음식물 저작시 힘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부위의 근육통 치료와 마찬가지로 먼저 원인을 찾아 봅니다. 원인을 알 수 있으면 그런 행동이나 습관을 바꾸는게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질긴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하품이 나면 턱을 받쳐서 입이 크게 안 벌어지게 유도하고, 평소에 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빼고 있는 습관이 좋습니다. 이런 행동요법을 유지하면서 병원에서는 턱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초음파나 저주파 레이저 등의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빨리 호전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악물기, 이갈이 등의 습관이 있으면 턱관절 장치물을 제작하여 착용하는 것이 치아의 보호효과와 저작근의 긴장을 완화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등산을 무리하게 해서 다리에 쥐났다는 표현을 하듯이 한 부위 근육을 무리하게사용하면 근육경련이 올 수 있습니다. 턱관절도 마찬가지 입니다. 턱주변에는 음식을 저작하고 입을 벌리고 다물기 위한 다양한 근육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근육들이 무리하게 힘을 받는다던지 장시간 긴장하고 있었다면, 근육통이 올 수도 있고 실제로 근육과 근육을 싸는 막인 근막에 염증이 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잠 잘 때 이를 심하게 간다던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위아래 치아를 꽉 깨물고 있다던지, 아니면 한쪽으로 너무 장기간 저작 하던지, 한쪽 턱을 손으로 괴고 있던지 하면 특정부위 근육이 과도하게 힘을 받거나 긴장하게 되고, 이 경우 턱관절 주변의 근육통과 근막통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장애에는 크게 턱주변의 근육 문제로 통증이 있는 저작근의 근육통과 턱관절 내부의 문제인 관절내장증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즉, 관절자체는 괜찮지만, 주변의 근육통 때문에 턱관절과 주변에 통증이 있는 근육-근막증후군이 있을 수 있고, 근육통 보다는 턱관절내의 디스크, 인대, 관절뼈에 이상이 있는 턱관절 내장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