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헐거나, 피나거나, 덩어리가 보인다고 전부 구강암은 아닙니다. 오히려 암보다는 흔히 혓바늘 돋았다고 표현하는 아프타성 구내염이나 헤르피스 구내염 등이 흔합니다. 이런 질환은 혀나 잇몸, 볼 안쪽에 궤양이 생기고 심하면 피가 나기도 합니다. 헤르피스 구내염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피곤하면 입술이나 입안에 다발성으로 물집이 생겼다가 터져서 궤양이 만들어지는게 특징입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대부분 2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입안의 궤양이나 출혈이 심한 병소나 덩어리(혹) 등은 반드시 구강외과 전문의에게 검진을 하고 필요하면 조직검사를 해보는게 좋습니다.
다른 암과 유사하게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후 예후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인자입니다. 구강암도 처음에 구강내에 발생하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목의 임파선(경부 임파절)으로 전이되고, 또 이후에는 폐, 간 등의 다른 장기로 전이 되기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 2기의 초기 구강암은 병소의 절제수술과 경부임파절 청소술 만으로도 70-80% 이상의 상당히 높은 완치율(5년 생존율)을 보입니다. 하지만, 비록 진행된 암인 경우에도 최근에는 적절한 수술과 약물요법 및 방사선 요법으로 완치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기를 권유합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구강암의 치료에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있습니다. 환자분의 상태와 암의 종류에 따라서 수술만 하기도 하고, 수술 후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모두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술 기술뿐 아니라 항암제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도 부작용을 최소화로 줄일 수 있게 많이 발전 하였으므로, 전문의 상담 후 환자분 개인에게 꼭 필요한 치료법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구강암의 원인은 흡연, 음주, 잘못된 치아보철물, 바이러스, 면역저하, 영양부족, 유전 등으로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발병조건이 다양하기에 하나의 원인을 꼭 집을 수는 없습니다. 최근의 흥미있는 연구결과는 상당수 구강암 환자의 조직에서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간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구강암의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여자뿐 아니라 남자에게도 인간유두종 바리어스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흡연은 직접적으로 구강암의 원인이 되므로 금연이 필수적이라 하겠고, 잘 맞지 않는 불량 보철물이나 틀니 등이 혀나 볼살을 작극해서 구강암으로 발전하는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보철치료를 하여야 하고, 불편한 보철물은 치과에서 수선하는게 필요합니다.
구강암 환자는 전체 암환자의 약 5%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많고, 다른 암과 유사하게 나이가 많아질 수록 발병률이 증가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구강안의 구조물이 다양하듯이 구강암도 조직학적으로는 여러가지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가장 흔한 것이 구강점막의 상피조직에서 발생한 편평상피세포암이며, 이외에도 간엽조직에서 발생한 연골육종과 골육종, 침샘에서 발생한 암 등이 구강내에서 발생 합니다.
구강이란, 입안과 위-아래 턱을 모두 포함합니다. 따라서 구강암이란 입안의 구조물을 포함하여 위-아래 턱뼈에 발생하는 암을 총괄적으로 말합니다. 흔히, 혀에 생긴 설암과 잇몸에 생긴 치은암을 비롯하여 입천장(구개), 볼쪽(협부), 혀밑(구강저) 등에 각각 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